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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를 보면 '핀테크'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이 핀테크에 관한 정의와 왜 이렇게 자주 언급되는 것인지에 관해서 포스팅해 볼게요.

핀테크란 무엇인가?

핀테크(Fintech)라는 단어는 금융의 의미하는 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기존에 IT 기술을 금융업에 도입한 전자금융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텔레뱅킹, 인터넷 뱅킹이 대표적인 전자금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전자금융은 사람이 직접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보는 은행의 보고 수단으로 파급력이 큽니다. 특히 2018년 상반기에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총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875건에 579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큰 이슈였습니다. 미디어에서는 핀테크가 기존 금융 기관들과 새로 뛰어든 기업들 사이의 각축장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훨씬 복잡합니다. 핀테크 기업이 고객 유치를 위해 기존 금융기관과 경쟁하는 기존의 상황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 생태계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며 여기에는 금융 시스템의 백오피스, 미들 오피스, 규제 업무를 변화시키려는 다양한 주체들도 참여할 것입니다.

핀테크의 혁명을 일으키는 요소

1. 고객의 기대치 변화

기존의 은행들이 혁신을 위해 자원을 선별해 투입하고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안 비금융 디지털 상품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버, 에어비앤비, 페이스북과 같은 기본 디지털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가 속한 개별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는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은 기술 기업으로 인해 고객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디지털 서비스를 적합한 시기에 주문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은 비금융 디지털 상품들에 비해 기존 금융 서비스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변화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2. 경제 및 규제의 변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핀테크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경제 및 규제 요소들이 생성되고 반영되었습니다. 실제로 규제 당국에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개선하려고 했고, 그 일환으로 금융 기관의 규제 부담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기관은 내부의 핵심 관심사와 자원 대부분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위험 관리 및 규정 준수 이니셔티브로 전환했습니다. 이 여파로 금융 기관의 제품과 프로세스 혁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그와 동시에 다수의 규제 기관은 기존의 다른 방식의 경쟁을 권장했습니다.

3.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은행의 신규 고객 적응에서부터 초고속 트레이딩 전학 적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민간 부분에서 정보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한 최초의 산업군이 금융 기관이고, 이렇게 투자된 기술은 금융 기관의 핵심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규모가 큰 대다수의 금융 기관은 많은 레거시 시스템을 부채로 떠안고 있습니다. 즉, 금융 기관은 40년 또는 그 이상 오랜 시간 동안 유연성이 떨어지는 정보 시스템에 많이 투자했던 것입니다. 이 레거시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일은 몹시 어려운 과제이고 비용 또한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금융 위기 이후 이런 종류의 투자를 단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핀테크 전망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지면서 은행, 보험, 자산 관리를 포함한 기존의 여러 금융 기관들은 그들이 직면한 경쟁적 위협을 재평가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들을 다시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화들에 대해 과거 빌 게이츠가 한 말은 참 인상적입니다. 빌 게이츠는 1994년에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한 말도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마윈은 2013년에 "미래의 금융 산업에는 두 가지 큰 기회가 있다. 하나는 온라인 뱅킹으로 모든 금융 기관이 온라인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인터넷 금융으로 이는 금융계 바깥에서 주도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미래의 금융 서비스에서 새로운 상품과 경쟁우위 전략의 중심에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 미래의 금융 생태계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금융 기관들이 승자가 된다고 더 이상 확신할 수 없지만 금융 산업에 대한 기존 금융 기관들이 지분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부 대학의 온라인 프로그램에서 핀테크 기술 과정 수요에 부응했습니다. 홍콩대학교는 아시아 최초로 핀테크 학부 과정을 개설한 후 아시아 최초의 MOOC 과정도 개설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가상자산,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이외에 규제 기술 과목을 다룹니다. MOOC의 장점은 이 과정이 무료이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본인의 집에서 편안하게 과정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 과정은 개설 후 몇 주 만에 180개 이상의 나라에서 3만명 이상이 등록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영대학원들도 더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부분의 대학이 핀테크를 핵심 과정으로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임원이 되려면 회계, 기업 재무, 전략 같은 과정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 디자인, 제품 관리도 필수적인 과정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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